[삼종기도] 마리아께 우리의 기쁨, 고통과 희망을 바칩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4월 2일 이탈리아 카르피와 미란돌라 사목방문 중 삼종기도에서 폭우와 산사태 재난을 겪은 콜롬비아, 유혈충돌의 콩고, 정치적 갈등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와 파라과이를 위한 기도를 호소했다. 이어 평신도들은 공동체 삶의 주인공이요, 복음을 선포하고 증거하는 가운데 항상 본질적인 것을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주교들은 사제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도록 격려하면서, 우리의 삶과 이 세상과 교회의 운명을 마리아께 맡겨드리자고 요청했다.

호소문

저는 이틀 전 모코아 시내를 덮친 폭우로 강이 범람하고 거대한 산사태가 강타하여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콜롬비아의 재난에 대해 마음 깊이 아파합니다.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 합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슬퍼하는 이들 곁에 저와 여러분이 함께 있음을 확신하고, 구조를 위해 도움을 주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콩고민주공화국 카사이 지방에서 발생한 무장민병대의 유혈 충돌이 많은 희생자와 피난민들을 발생시키고 교회와 병원, 학교 등 사람들과 교회까지 공격했다는 소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 뿐 아니라 저는 베네수엘라와 파라과이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태에 대해서도 계속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저에게 매우 소중한 이 국민들을 위해 기도하며, 모든 분들이 정치적인 해결책을 찾는 가운데 온갖 폭력을 피하면서, 지치지 않고 인내하도록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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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오늘 이 미사에 참여하러 오신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모두에게 감사드리고, 지난 주일(개축된 주교좌성당의 축복식을 위한 미사)에 이어 오늘 미사, 이 두 번의 ‘마라톤’을 위해 애써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또한 환우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이곳에는 4,500명의 환우가 있습니다! 여러분의 고통을 통하여 교회를 도와 주시고,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짊어지도록 도와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 정말 고맙습니다!

오늘 미사의 끝 부분에 이르러, 여러분의 생각은 이 주교좌본당이 주보로 모시고 있는 동정녀 성모님께 향하고 있습니다. 마리아께 우리의 기쁨, 고통과 희망을 바칩시다. 성모님의 자비 넘치는 눈길이 우리 가운데 고통 중에 있는 이들에게, 특히 병자들에게, 가난한 이들과 존엄한 노동을 빼앗긴 이들에게 머물기를 그분께 청합시다.

그리스도의 사랑의 증거자들인, 복자 오도아르도 포케리니와 가경자 마리안나 살티니, 여러분 도시의 이 두 분 평신도의 사도적 열성을 기억하면서, 평신도 여러분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인사합니다. 여러분의 사제들과 함께 하나되어, 여러분이 공동체 삶의 주인공이 되시기를 격려합니다. 복음을 선포하고 증거하는 가운데 항상 본질적인 것을 중요하게 여기십시오.

친애하는 프란치스코 주교님, 에밀리아 로마냐 지방의 주교님들인 여러분 모두, 그리고 특별히 이 지역 교구들의 목자이신 프란치스코 카비나 몬시뇰께서 이 자리를 빛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부디 여러분의 사제들에게 경청과 온화와 각별한 친절로 가까이 다가서기를 권고합니다.

끝으로 여러분 모두에게, 그리고 친애하는 평신도, 사제, 수도자들과 특히 이 사목방문을 계획하기 위하여 협력하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이 전례를 풍성하게 해준 교구의 합창단원으로 구성된 성가대와 AGESCI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표현하고 싶습니다.

다 함께 삼종기도를 바치면서, 우리의 삶과 이 세상과 교회의 운명을 마리아께 맡겨드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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